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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업무력 / Chapter 3"  적극성에 대한 고찰

 

Chapter 1,2를 읽었던 카페에 다시 왔다. 해당 카페의 앱을 설치하면 무료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하기에 설치했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 그런데 해당 쿠폰은 아메리카노 한잔 무료 혹은 1,800원 할인이었다. 지금은 그다지 배고프지 않고 어차피 앞으로 쓸 수많은 책들이 있기에 다음에 쿠폰을 사용하기로 했다. 다음에 디저트와 함께 책을 읽을 생각 하니 벌써 즐겁다. 책을 읽을 하나의 장치를 마련한 샘이다.

 

오늘도 그때와 같은 그 자리에서

Chapter 3에서는 일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그 태도는 일반적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경험이 적을수록 중요하다. 신입은 홀로 우수한 역량을 통해 일을 수행하기 어렵다. 부족한 역량과 구성원으로 함께한다는 점에서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가 주로 말하는 태도는 적극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극성이라는 좁은 의미의 태도에서는 절대적으로 신입에게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긍정적인 태도는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더욱 중요할 수 있다. 낮은 직급의 사람은 업무의 단위가 작다. 그들이 홀로 수행했을 경우,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지점이 있고 해당 결과가 작다 하더라도 그들의 직급에서는 유효하다. 그러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사람을 리드해야 하고 여러 부서와 협업하는 단위가 큰 업무를 맡게 된다. 이러한 업무는 아무리 직급이 높다 하더라도 홀로 수행할 수 있는 범위가 지극히 한정적이고 그들의 직급에 걸맞은 결과의 규모는 결코 홀로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오히려 다양한 사람을 아우르고 함께하는 범위가 넓어진 상위 직급에게 태도가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생각을 하며 지금의 직급이 낮은 나로서는 태도의 중요성이 낮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도 유효한 역량이기에 지금부터 유념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려 한다.

 

앞선 서평에서 말했다시피, 일은 결국 결과물이 존재해야 하며 그 결과물은 누군가의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일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일의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인과관계의 파악이 어려워지며 정량화하기 어렵다. 이때 사람은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정성적 요소를 기준으로 객관적 평가보다 직관적 평가를 하게 되고 이를 "관점 기반 평가"라 칭한다.

 

신입사원의 결과물이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얼마나 큰 차별화를 만들어내겠는가? 이러한 미묘한 차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이 마치 일을 잘한다라는 인식에 기초하여 결과를 평가하기도 한다. 이것이 부정적으로 안착한 사례가 야근을 많이 할수록 일을 잘한다고 인식하는 경우다. 나 또한 이전 회사에서 스스로 야근을 하며 뿌듯해했던 사람이다. 퇴근 시간 이후 나라는 존재가 자리에 있을 경우, 남들이 보기에는 일을 잘한다고 느끼겠지라는 나의 구시대적 발상을 일반화하였다. 애석하게도 해당 기업은 나보다 신세대였는지 이러한 나의 뽐내기를 큰 가점요소로 삼지 않았다.

 

적극적인 태도도 여러 갈래로 나뉜다.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먼저 손을 드는 행동부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행동까지, 물론 모든 부분에서 적극적이면 걱정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나는 업무를 자원하는 스타일이지만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전 기업에서는 후자를 원했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역량을 어떻게 발현시키는지에 따라 그 효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었다.

 

작가가 말하는 태도는 적극적인 자세, 이는 일을 향한 태도다. 하지만 우리가 직장에서 말하는 태도는 일을 향한 태도인가, 아니면 사람을 향한 태도인가? 가장 일반적으로 신입사원에게 많이들 말하는 태도는 "인사 잘하라"라는 것이다. 이것은 완벽하게 사람을 향한 태도다. 그런데 사람을 향한 태도는 그 대상이 눈 앞에 없어지는 순간 사라진다. 상사 앞에서 공손하게 인사하고 뒤돌아 욕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일을 향한 태도라면 다르다. 내가 그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일은 늘 우리와 함께 존재한다. 늘 함께하는 일에 대한 태도는 지속적인 나의 태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태도는 사람이 아닌 일을 향해야 한다.

 

태도라는 것을 단시간에 실천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어떻게 실천 계획을 세울지 매우 고민이다. 내가 생각하는 적극적인 자세는 스스로 유의미한 일을 찾아 자신은 물론 구성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자세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번 Chapter 3을 통한 목표는 팀을 위해 주도적으로 일을 기획하여 수행하도록 할 것이다. 해당 결과에 대한 반응을 통해 나의 적극성의 유의미함을 판단할 것이다.

 

실천 목표

팀을 위해 주도적으로 일을 기획,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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