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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로하는 컨닝페이퍼, 어떻게 성공했나

 

"스낵 형식의 성공 경로"

 

처음 이 책을 읽으며 구성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책을 단번에 오랜시간 읽는 성향이 아니라 잠깐씩 느리게 읽기에 이 책의 짧은 구성은 저의 독서 환경에 적합했습니다. 짧은 성공사례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보니 당연히 다양한 사례가 품겠죠. 특히 가볍게 접근하고 친숙한 식품류 창업 스토리가 많이 등장하여 다른 소재보다 더욱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짬날 때,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분량과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소재는 이 책의 큰 강점입니다.

 

 

 

"책의 구성에 적합하지 않은 글의 전개"

 

앞서 말했다시피 책은 짧은 여러 챕터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챕터 단위로 끊어서 읽었습니다. 그러나 챕터를 넘나드는 공통의 스토리가 있고 더군다나 짧은 스토리로 인해 앞의 스토리를 알지 않는 이상,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책의 구성은 단락을 온전히 구분하고 있지만 내부 요소는 단락간 혼재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챕터, 해외 사례 기반이기에 많은 기업과 등장인물이 짧게 스쳐갑니다. 글을 읽으며 등장인물을 기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분들은 이 책을 읽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책을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발췌독을 하는 분들에게도 이는 장애가 됩니다.

 

 

"해외 사례로 인한 공감의 한계"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구성과 소재는 몰입감을 더하지만 배경은 몰입을 해칩니다. 올버즈, 어웨이 등 국내에선 낮선 브랜드들의 사례가 자주 등장합니다. 해당 기업의 간략한 설명이 존재하지만, 기업의 제품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은 공감에 큰 차이를 불러 일으킵니다. 다른 외국 자기개발서적을 읽으면서도 종종 느끼는 점이며 어쩔 수 없는 한계점입니다.

 

 

* 본 포스팅은 가이 라즈의 "어떻게 성공했나" (알에이치코리아)"를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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