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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책을 읽고 쓰자, 써먹자!

 

기어코 시작한다. 참 이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어쩌면 기다렸던 순간이기도 하다.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 이 상황에서 나름 직장을 구하고, 역량 발전을 위해 퇴근 후 책을 읽는 멋진 모습! 그런데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너무나 시작이 어렵다. 저녁 먹으면서 본 유튜브 영상을 끝까지 더 보고 싶고 무려 10시간가량 앉아있던 나의 허리를 위로하듯 침대에 누워 빈둥대고 싶은 생각이 초단위로 스친다. 지금도 의자만 뒤로 돌리면 맞닥뜨리는 극세사 이불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유혹한다.

 

그러나 나는 유혹에 약한 인생을 30년 가까이 살아온 만큼, 그 파훼법 또한 잘 알고 있다. 나름의 책임감을 활용하여 일을 먼저 벌이고 계획한 것을 나름의 강제성을 갖고 지켜가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될 서평 또한 무려 15만 원이라는 독서 모임 보증금을 넣음으로써 시작된 것이다.

 

다행히도 입사 전, 약간의 여유 기간동안 책을 읽었다. 인생에서 만화책을 제외하고 완독에 대한 경험이 손에 꼽는 나로서는 훌륭한 몸풀기였다. 이제 그 감각이 잊히기 전에 책을 읽어 가려한다. 아니 이제는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라도 읽어야만 한다. 반드시

 

책을 읽을 당시에는 굉장한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그 영감을 실천만 한다면 엄청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흐릿한 영감을 지키기만 했다면 꽤나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그 순간뿐이었다. 다음날에는 어제와 같은 내가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실천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을 하기 위해 몇 명 안보는 블로그에서 일을 벌이려 한다. 나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책 분량을 약 6등분으로 나눈다.

2. 1/6 분량을 하루만에 읽는다.

3. 그를 통해 느낀점을 정리한다.

4. 다음날부터 이틀에 걸쳐, 직장생활에서 반드시 느낀 점을 통한 행동의 변화를 실천한다.

5. 이틀 째에는 행동의 변화를 기반으로 서평을 작성한다.

6. 2~5의 과정을 6회 반복하여 완독 한다.

 

바로바로 책을 통해 작은 변화를 유발하는 것이 본 계획의 목표다.

 

앞으로의 서평을 이해하기 위해 직장생활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하겠다.

"현재 7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팀에서 마케팅 솔루션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출근한지는 약 3주가 지난 수습기간의 신입사원이다. 컨설팅이다 보니 인하우스가 아닌 마케팅 대행사의 느낌이 강하다."

대략 정리한 내용이며 아직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 이 외의 이야기는 서평과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내일은 1/6 분량의 책을 읽음으로써 위 계획을 시작하려 한다. 실천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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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업무력 / Chapter 1,2" 내가 일을 잘 못하는 이유 먼저, 장소를 정했다. 누구는 퇴근 후 회사에서 최대한 벗어나려 하지만, 나는 회사가 아직 그렇게 싫지는 않은지 회사 인근 카페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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